경기 어려운데…해외여행 '급증' 한국·중국 마찬가지

입력 2019-02-11 15:20  



경기 둔화에도 설 연휴 해외 여행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11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를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춘제 기간에 중국 출입경(出入境) 심사를 받은 사람은 1253만명(이하 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622만명으로 9.5% 늘었고, 본토 밖으로 나간 사람은 12.5% 늘어난 631만명이었다.

출경 목적지 상위 국가와 지역은 홍콩과 마카오, 태국, 일본, 베트남, 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순이었다. 한국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 여행지로는 4위에 올랐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인의 한국 여행이 사드 사태 이후 급감했다면서 규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단체관광은 비자 신청 건수가 하루 1천건 안팎으로 2016년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개별 관광비자 신청 수는 사드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비슷한 모양새다. 올해 설 연휴에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하루평균 20만2000명을 넘어 역대 명절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명절 이용 여객이 하루평균 2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설 연휴(2월 14~18일) 대비 6.1% 늘어났다.

지난 1~7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141만441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지난해 설 연휴(95만1438명)에 비해 48%가량 증가했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일에는 22만5254명이 공항을 이용해 개항 이후 하루 여객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8월 5일에 세운 21만9365명이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나 중국 모두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명절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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